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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은 새로운 경쟁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몇년전만 해도 싸구려 유선 이어폰을 살 가격인 2만원만 있으면 중국산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 수 있으니

앞으로 점점 더 저변이 확대되고 경쟁이 심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조차 애플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얗고 촌스러운 콩나물 디자인의 에어팟이 처음 나올때만 해도 못생긴 디자인 때문에 많은 조롱을 받았지만,

이제는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애플의 무선 이어폰들은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출저 :&nbsp;www.counterpointresearch.com

그러나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미치지 못하지 기존 음향기기의 강자들도 꾸준히 훌륭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런데 위 도표에서 기존 음향기기 강자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가 않는다;;;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바람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비교적 최근에 유명한 3개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사용하면서 여러가지 장단점들을 느꼈고

이를 공유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아 비교 사용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오늘의 주인공들>

비교 사용기 진행을 위한 오늘의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앞에서 밝혔다 시피 모두 내돈내산 제품들이다.

 

1. 보스 QC 이어버즈2 (이하 QC2)

     - 전통의 기술쟁이 명가 보스에서 출시한 제품. 강력한 베이스와 노이즈 캔슬링이 특징

 

2. 젠하이저 MTW 3 (이하 MTW3)

     - 전통의 음향기기 명가 젠하이저에서 출시한 제품.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음질이 준수하다.

 

3. 애플 에어팟 프로 2 (이하 AP2)

     - 새로운 베스트셀러가 될 애플의 신제품. 강력한 노이즈캔슬링과 애플기기와의 연동이 훌륭하다.

 

<어떤 부분을 비교할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중요 평가 항목들은 아래와 같다.

오랜 기간동안 여러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정립한 순전히 나만의 기준이다.

 

1. 음질 : 이어폰의 기본 덕목이므로 필수 평가 항목이며 이 글에서는 각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들을

              비교하고 있으므로 더 중요한 항목이다

 

2. ANC : Active Noise Cancellation의 준말로써 능동적으로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으로

              최근에는 이 기능이 얼마나 좋은가가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3. 작용감 : 오랜 시간 몸에 밀착하여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므로 편안한 착용감은 중요하다

 

4. 연결성 : 무선이라는 연결 방식의 특성상 유선만큼 안정적으로 기기와의 연결성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이어폰이라는 제품의 본질을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연결이 되어야 한다.

 

5. 외부소리 듣기 : 보통 Transparent Mode라고 표현하는, 이어폰 외부의 소리를 내 귀로 들려주는 기능이다.

                              기본적인 소음 차폐, ANC 등이 점점 강력해지면서 이와 비례하여 이어폰을 빼지 않고도

                              깨끗하게 외부 소음을 들을 수 있는 이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6. 통화품질 : 부가 기능이기는 하지만 재택근무, 화상회의, 긴 업무통화 등을 할 경우에는 통화품질이 좋으면

                      좋은게 사실이다.

 

7. 기타 : 각 제품별 기타 특징들

 

<비교에 앞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과 논리에 의한 비교이므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생각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비교1. 음질>

※ 비교 기준 : Apple IPhone13미니, AAC코덱

1. MTW3

    - 음색 : 풍성하고 탄탄한 중저역, 깔끔한 중고역, 전반적으로 상급의 소리를 들려줌.

    - 공간감 : 넓은 편

    - 특징 : APTX Adaptive를 지원하는 동글을 사용할 경우 음질이 체감될 정도로 향상됨

2. QC2

    - 음색 : 풍성하고 강력한 중저역, 깔끔함을 넘어 카랑카랑한 고역 (약간의 마이너스 요소임)

    - 공간감 : 넓은 편

3. AP2

    - 음색 : 에어팟 프로1 대비 강화된 중저역, 10만원 전후 제품과 경쟁할만한 음질.

    - 공간감 : 매우 좁음 (취향상 공간 오디오는 사용하지 않음)

◎ 나만의 평가 : MTW3 >> QC2 >>>>>>>> AP2

                           → 음질만 생각하면 고민없이 MTW3를 선택하세요 (APTX Adaptive 동글 사용시 독보적임)

                           → QC2도 음악에 따라 더 좋을 수 있으며 준수합니다

                           → 선택 기준에서 음질이 매우 중요하다면 과감히 AP2는 선택지에서 지우세요

 

<비교2. ANC (Active Noise Cancellation)>

1. MTW3

    - 강도 : 준수함 (최초 출시 당시에는 약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됨)

    - 풍절음 : 어댑티브 모드에서는 매우 심하며 안티윈드모드에서는 아예 없음.

                    단, 안티윈드 모드는 어댑티브 모드 대비 ANC 강도가 약하기는 하지만 준수한 편임.

2. QC2

    - 강도 : 말이 필요없는 현존 이어폰 중 최고

    - 풍절음 : 거의 없는 수준

3. AP2

    - 강도 : QC2에는 미치지 못하나 최고 성능 (느낌적인 느낌으로 QC2의 약 80~90% 수준)

    - 풍절음 : 강한 바람에서는 약하게 들림

◎ 나만의 평가 : QC2 >> AP2 >>>> MTW3

                           → QC2의 ANC는 독보적인 수준임

                           → AP2도 QC2에 미치지 못할 뿐, 매우 훌륭함

                           → 상대적으로 MTW3가 매우 못해 보이나 이것도 준수한 수준임

※ 특이점 : QC2와 AP2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서 크게 덜컹거리거나 기압차가 발생하는 순간에

                 "퍽" 소리와 함께 순간 먹먹해지는 현상이 발생함. 그만큼 더 적극적으로 ANC 알고리즘이 동작하여

                 외부의 변화에 반응하기 때문으로 보임. 버스가 과속방지턱을 넘는 등의 큰 충격이 있는 상황을 자주

                 접한다면 좀 불편할 수 있음

 

<비교3. 착용감>

1. MTW3

    - 준수함

    - 세가지 사이즈 윙팁이 있어 강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게 도와줌

2. QC2

    - 최고. 귓속으로 깊이 삽입되는 형태가 아닌 반커널형 같은 형태라 귓구멍에 가하는 압력이 적으며

      오래 착용해도 편안함. 모델명이 Quiet Comfort인 이유가 있음.

    - 세가지 사이즈 윙팁이 있어 강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게 도와줌

3. AP2

    - 훌륭함. 작은 본체 사이즈와 인체공학적인 형태로 인해 부담감 없이 편안하게 착용 가능. 그러나 커널형이라는

      태생적인 이유로 귓구멍에 가해지는 압박감은 있음.

◎ 나만의 평가 : QC2 >> AP2 >> MTW3

                           → QC2의 착용감은 독보적임

                           → AP2도 귓구멍 압박감을 제외하면 매우 훌륭함

 

 

<비교4. 연결성>

1. MTW3

    - 보통 (신도림역 같이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중간중간 1초 정도 잠시 끊어졌다가 연결되는 수준)

2. QC2

    - 보통 (신도림역 같이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중간중간 1초 정도 잠시 끊어졌다가 연결되는 수준)

3. AP2

    - 보통 (신도림역 같이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중간중간 1초 정도 잠시 끊어졌다가 연결되는 수준)

◎ 나만의 평가 : AP2=QC2=MTW3

                           → 세 모델 중 유의미하게 연결성이 좋다고 판단할만한 모델은 없음. 과거에 사용했던

                                자브라 모델들이 연결성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 아이폰은 에어팟과 연결성이 좋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았는데 내 경우에는 크게 체감되는

                               수준이 아니었음

                           → 연결 편의성을 이유로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무조건 에어팟을 추천하는 글들을 많이 봄.

                                그런데 모든 제품이 귀에 끼면 자동으로 연결되고, 케이스에 넣으면 연결이 끊기는데

                                왜 에어팟이 연결 편의성이라는 이유로 추천을 받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임.

 

<비교5. 외부소리 듣기>

1. MTW3

    - 외부소리 자체는 자연스러우나 "스~~~"하는 화이트노이즈와 풍절음이 심함

2. QC2

    - 외부소리 자체는 자연스러우나 "스~~~"하는 화이트노이즈와 풍절음이 심함

    - 고음 영역이 약간 쏘는듯이 들림

3. AP2

    - 최고. 이어폰을 끼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우며 풍절음도 잘 억제하는 편임

◎ 나만의 평가 : AP2 >>>>> QC2 = MTW3

                           → 외부소리 듣기는 AP2가 독보적이며 다른 두 모델은 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감안해서 써야 함

 

<비교6. 통화품질>

1. MTW3

    - 실내에서는 괜찮은 편. 통화 시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사이드톤 기능이 없어 답답함.

2. QC2

    - 실내에서는 괜찮은 편. 사이드톤을 지원하여 자연스럽게 통화 가능

3. AP2

    - 실내에서는 매우 자연스럽고 훌륭함

◎ 나만의 평가 : AP2 >> QC2 > MTW3

                           → AP2가 이어폰을 끼지 않은 것 같이 가장 자연스러움

                           → 지하철 내부, 차량이 많이 오가는 대로변 등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모두 낙제점.

                               노이즈가 목소리보다 더 크게 들림.

 

<비교7. 기타>

1. 케이스 크기 :  AP2 >>>> MTW3 >> QC2

                           → AP2의 케이스는 가장 작아 휴대가 매우 간편함

                           → MTW3, QC2는 케이스가 커서 여름에 주머니에 넣기 부담스러움

                           → QC2는 케이스 무선충전 미지원

2. 케이스에서 유닛 넣고 빼기의 편리함 :  MTW3 >> AP2 > QC2

                                                                  → MTW3의 유닛들은 손에 안정적으로 잡히는 반면 AP2나 QC2는

                                                                      케이스에서 뺄 때 손이 걸리는 부분이 없어 조심스러움

3. 배터리 :  MTW3 = AP2 = QC2

                   → 다들 이어폰+케이스로 2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므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함

 

<나의 선택 및 이유>

1. MTW3

    - 보유. 특별히 나사빠진 구석이 없고 음질이 훌륭하여 음감용으로 보유 예정 (APTX Adaptive 동글 사용 중)

 

2. QC2

    - 보유 예정. 초기 품질 불량으로 인해 반품 진행하고자 했으나 편안한 착용감과 ANC를 잊지 못해 보유 예정.

      의외로 나사빠진 구석이 몇가지 있어 사용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음.

 

3. AP2

    - 제품 구매 후 얼마 되지 않아 방출. 과락되는 항목 없이 두루두루 쓰기 무난한 제품이나 음질이

      해당 가격대에서 용납되는 수준이 아님. 육퇴 후 야간 음감을 좋아하는 나에게 음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

      AP2는 낙제점인 제품임.

 

<나의 최종 평가>

1. MTW3

    -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좋은 음질을 원한다면 선택. 최근에 할인도 많이 진행되어 저렴하게 구매한 사람들이

      더 저렴하게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 메리트도 있음.

 

2. QC2

    - 최강의 ANC와 착용감, 그리고 강력한 베이스와 괜찮은 음질을 원한다면 선택. 단, 몇몇 나사빠진 부분은 감안하고

      넘어가는 아량이 필요함.

 

3. AP2

    - 과락 항목 없이 무난한 제품. 그리고 다들 가지고 싶어하는 에어팟임. 애플 제품을 여러대 보유하고 있어

      멀티포인트 연결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고의 선택. 그러나 음질의 평가 비중이 크다면 과감히 제외해야 하는 제품.

 

 

 

지극히 "주관적인" 비교 사용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기>

1. [사용기] 젠하이저 플래그십 무선이어폰 MTW3(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내돈내산 두달 사용기

    - https://lifeisb.tistory.com/34

 

2. [사용기] 보스 QC 이어버즈 2 (Bose QC Earbuds 2) 내돈내산 사용기

    - https://lifeisb.tistory.com/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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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를 시작하며>

콘서타를 먹으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해 보았다.

#2. ADHD 극복을 위한 약 복용을 시작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7

 

#3. ADHD약(콘서타)의 부작용 (업데이트@22.10.23)

https://lifeisb.tistory.com/38

 

그런데 뭐라고 카테고리를 딱 집어서 이야기 하기는 좀 어려운, 잡담과 같은 것들이 있어

주저리주저리 얘기해보고자 한다.

 

※ 주의 ※

절대로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며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적인 느낌일 뿐이다

 

<혈중 메칠페니데이트 농도 유지>

※ 혈중 메칠페니데이트 농도는 내가 지어낸 단어다

병원에서 안내 받은 콘서타의 약효 지속 시간은 10시간 내외이다.

때문에 잘 시간에는 각성효과가 약해져 잘 잘수 있도록 아침에 약을 복용하라는 가이드를 받는다.

실제로 아침 8시 경에 약을 복용하면 밤 10시 이후에 잠들 때 각성 효과 때문에 잠을 못자서 힘든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병원의 가이드 대로 지속시간이 최대 12시간은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데 콘서타를 거의 10개월 동안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복용하면서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각성이 약간은 유지되는 느낌을 받는다.

약 복용 초기에는 약을 먹지 않고 업무에 임하면 집중력 저하가 극심하게 느껴졌으나지금은 일종의 보조 각성제인 카페인(커피)만 보충해주면 어느 정도의 업무는 가능한 수준이다.탈모 예방을 위한 약도 처방받아 먹고 있는데 의사가 꾸준히 탈모예방약을 섭취해서 약효의 혈중 농도를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콘서타도 그런 느낌이 살짝 든다.그래서 더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물론 느낌적인 느낌이다"

 

<심해진 탈모>

위에서 적은 것과 같이 나는 탈모예방약도 꾸준히 복용하는 중이다.

이로 인해 약 복용 이전보다 탈모가 덜해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콘서타를 복용하면서 다시 탈모가 약간 심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일 빠지는 머리카락 수를 세보지는 않았지만 뭔가 변화가 있었으니 나도 그런 생각을 했을거라고 본다.

그러나 나에게는 탈모보다 집중력이 더 중요하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물론 느낌적인 느낌이다"

 

<나만의 약 복용 주기 조절>

현재 나는 콘서타 용량 중 가장 낮은 18mg를 복용 중이다.

그나마 가장 낮은 용량이기에 너무나 좋아하지만 참고있는 디카페인 커피를 가끔 마신다.

그런데 콘서타와 카페인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면 마치 더 높은 용량의 약을 복용한 것처럼 두통이 온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중요한 업무가 있을 때는 두통을 참거나 진통제로 다스리지만

업무의 강도가 낮을때는 하루 정도 약을 거른다.

그러면 금방 평소 컨디션으로 돌아오므로 본인의 몸 상태와 특징을 잘 모니터링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줄어든 부정맥>

나는 부정맥도 가지고 있다.

보통 평소에는 괜찮지만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과하게 섭취하면 높은 확률로 찾아온다.

그런데 콘서타를 복용하고 나서는 카페인으로 인한 부정맥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단, 알코올로 인한 부정맥은 아직까지 높은 확률로 찾아오므로 계속 절주중이다.

콘서타와 부정맥과의 상관관계는 알 수 없으나 신기한 일이다.

"물론 느낌적인 느낌이다"

 

나의 ADHD 시리즈

#0. 성인 ADHD에 대한 글쓰기에 앞서
https://lifeisb.tistory.com/35

#1. 성인 ADHD를 의심하고 확인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6

#2. ADHD 극복을 위한 약 복용을 시작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7

 

#3. ADHD약(콘서타)의 부작용 (업데이트@22.10.23)

https://lifeisb.tistory.com/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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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선택 이유>

얼마 전 유튜브 추천 영상을 통해 보스 QC 이어버즈2 리뷰를 보게 되었다.
(음향기기에 관심이 많아 평소 구독을 하고 있는 언더케이지, 영디비 채널이었다)
소리에 대한 것이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역이니 차치하고 공통적으로 매우 극찬을 하는 것이 바로
"현존 최고의 노이즈캔슬링"이었다.
보스야 헤드폰인 QC시리즈부터 이어폰인 QC 이어버즈까지 노이즈캔슬링의 최강자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으니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었지만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해졌다.
"제품 협찬을 받은거니 칭찬을 할게 뻔하긴 한데 도대체 얼마나 뛰어갈래 저정도의 극찬을 할까??"

언더케이지의 평가
영디비의 평가


옛날에 보스 와이어리스 스포트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커널형도 아니고 오픈형도 아닌 것이
착용감이 굉장히 편했었고 음질 또한 괜찮았기 때문에 보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아주 긍정적이다.
그리고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있으니 최강의 노이즈캔슬링으로 고요한 출퇴근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그래서 큰맘먹고 예약 구매를 진행하였다.

보스 와이어리스 스포트. 당시에는 이렇게 좌우 유닛이 연결된 것들이 꽤 있었다..

<제품 개봉하기>

택배 박스를 뜯고 제품을 본 첫인상은 제품 포장이 매우 작다는 것이다.
최근 친환경을 위해 많은 브랜드들이 제품 포장을 최소화 하고 있는데 보스는 그 정도가 좀 심했다.
이는 긍정적인 의미로 심하다는 것이며 이왕 포장을 최소화하려면 이정도는 되어야 명분이 산다고 생각한다.

보시다시피 제품 제품 포장의 크기가 마우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작다.

당연하게도 보스코리아 정품이다.
1년간 무상 AS를 지원한다고 하니 보스코리아 스티커와 구매 영수증 잘 보관해야 하겠다.

코팅되지 않은 종이와 매우 컴팩트한 제품 포장은 정말 친환경 냄새가 풀풀 난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좀 있는 나에게 포장은 합격점!!

포장을 열면 먼저 이어폰 유닛이 들어있는 케이스가 보인다.
비닐의 QR코드를 읽으면 보스 제품 컨트롤을 위한 App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경로가 뜬다.
이 부분도 사용자 친화적인 부분이라 합격점!!

전체적인 구성품은 필요한 것만 들어있다.
제품 본체, 이어팁, 이어가이드, 충전용 케이블, 기타 설명서 등이 전부이다.

이번에 출시된 QC 이어버즈2는 기존 모델 대비 유닛 및 케이스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수치만 봐서는 감이 잘 안오니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젠하이저의 MTW3 케이스와 비교를 해보자.
가로세로 비율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잘 안되긴 한데 둘 사이에 획기적인 크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래봐야 둘 다 큰 편이라 비교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두께 부분에서는 QC 이어버즈2가 유의미하게 얇다.
젠하이저 MTW3 케이스는 두께 측면에서 많이 두껍기 때문에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경우 꽤나 부담스럽지만
QC 이어버즈2는 그나마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닐만 하다.
(그래봐야 투명 케이스까지 씌운다면 두껍기는 매한가지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유닛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다.
뚜껑이나 유닛이 붙어있는 자력의 세기는 적당하다.

예약구매자에게 무료로 지급한 엘라고 케이스.
특장점이 없는 무난한 케이스라 뭐라 할 말이 없다.

<주요 기능 및 장단점>

1. 노이즈캔슬링 (성능)

명상을 하듯 주위가 고요해진다!

유튜버들이 호들갑을 떤게 아니었다.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내가 써본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중에 단연 최고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은 자브라85T, 에어팟프로1, 젠하이저MTW3 정도이며 다들 최고는 아니라도
수준급 이상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그런데 QC 이어버즈2는 이들을 압살한다.
몇 db를 캔슬링하느냐 등의 수치적인 내용은 유튜브에 많이 나와있으니 생략하도록 하고 체감되는
두가지 정도 예를 들어보겠다.
(1) 지하철
- 기본적으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리, 지하철 가속시 윙 하는 소리, 에어컨 소리 등은 그냥 삭제된다
- 방송이 매우 작게 들린다. 특히 음악이나 영상을 볼 경우 거의 안들리므로 차칫 잘못하면 역을 지나칠 수 있다.
(나 조차도 실제로 두번정도 지나친 적이 있기 때문에 수시로 역을 확인해야 한다)
- 지하철 바퀴와 레일이 마찰하면서 나는 "끼익"소리는 완전히 걸러주지 못하지만 상당히 줄여주기는 한다
(2) 외부 행사
- 얼마 전 집 앞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느라 하루종일 큰 소리로 방송을 해댔다. 난 재택근무 중이었기 때문에
노이즈캔슬링을 켰는데 놀랄 정도로 소리가 작아진다. 음악까지 들으면 소음이 거의 안들리는 수준이 된다.

2. 노이즈캔슬링 (모드전환)

보스 앱에서는 최대 4개의 노이즈캔슬링 모드를 설정하도록 지원한다.
기본 노이즈캔슬링 모드(최대 성능)과 노이즈 캔슬링 꺼짐(외부소리 듣기)는 기본으로 존재하고
나머지 2개를 커스터마이징하여 만들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이란 노이즈캔슬링 정도를 설정하여 만드는 것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젠하이저MTW3의 경우 두가지 노이즈캔슬링모드 모드를 지원한다.
적응형 노이즈캔슬링 모드(최대 성능)과 안티 윈드 모드(풍절음 방지 모드 - 풍절음은 없어지나 성능은 약함)가
그것인데 이 두가지 모드를 전환하려면 반드시 앱에 접근해야만 한다.
그런데 QC 이어버즈2 에서는 유닛을 터치만 해도 모드간 전환이 가능하므로 매우 편리하다.

3. 외부 소리 듣기 (투명도, 트랜스페어런시)
상당히 자연스러운 수준의 외부 소리 듣기 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화이트노이즈가 심하고 풍절음 차단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음색적으로는 고음을 살짝 강조하는 느낌이라 자극적인 소리가 많은 환경에서 오래 사용 시 귀가 피곤할 수 있을 것 같다.

4. 액티브 센스
외부 소리 듣기 기능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공사장 소리 같은 큰 소리가 나면 즉각적으로 소리를 줄여서
귀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디어는 좋은데 반응이 실시간이 아니라 0.1초 정도 늦는 느낌이라 소음의 첫 부분은
들리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큰 소리가 났다가 나지 않았다가를 반복하는 환경에서는 이런 딜레이가 연속되어 발생하므로
약간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큰 소리에 노출되는 것이 싫어서 이 기능은 켜고 사용중이다.

5. 착용감
역시나 매우 훌륭하다. 커널형같은 이어팁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귓속으로 쑥 들어가는게 아니라 귓구멍의 가장 바깥쪽에
거의 바깥쪽에 걸쳐지는 느낌이다. 부족한 고정력은 유닛의 팁으로 귓바퀴에 걸어 확보한다. 낀듯 안낀듯 하면서도
매우 잘 고정이 되므로 너무나 편하다. 제품 이름이 왜 Quiet Comfort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대만족!!!

6. 화이트노이즈
전반적으로 약하게 화이트노이즈가 깔리는 느낌이며 외부 소리 듣기 모드에서는 꽤나 심하다. 그래도 케이스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고 나서는 많이 줄어든 느낌이라 거슬릴 정도는 아닌 듯 하다.

7. 풍절음 (윈드노이즈)
최대 성능의 노이즈캔슬링 모드에서는 풍절음을 거의 느낄 수 없다. 그러나 나머지 모드에서는 적당히 들리는 수준이다.
이 부분은 확실히 에어팟 프로를 따라가지 못한다.

8. 통화 품질
통화품질은 내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쓸만한 정도인 것 같다. 장점으로는 통화 시 내 목소리를 얼마나 잘
들리게 할 것인지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내 목소리를 잘 들리게 설정해야 너무 큰 소리로 통화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9. 유닛 빼고 넣기
유닛을 케이스에서 뺄 때 잡을데가 마땅치 않아 항상 불안하다. 손가락에 딱 걸리는 부위가 없어 조심스럽게 빼야한다.
넣는 것은 적당한 자력이 있어 착 들어가므로 불편함이 없다.

<음질>

난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은편이 아니라 참고만 하시기를 바란다.
보스는 저음이 빵빵하기로 유명한데 이 모델도 역시나 전통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여러 리뷰들을 보면 이번 모델의 경우
고음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실제로 들어봐도 저, 중, 고음이 모두 풍성하게 표현되며 해상력도 아쉽지 않다.
보스 특유의 약간의 착색이 들어간 느낌이 들기도 한데 대부분의 장르를 신나고 풍성하게 듣기 충분하며 공간감도 괜찮다.
그러나 내 기준에서는 저음이 너무 과하여 EQ에서 저음 영역을 -4정도로 셋팅하고 사용하고 있다.
(이정도 셋팅을 해도 충분히 훌륭한 저음이 나온다)
그리고 코덱의 경우 다른 고해상도 코덱은 전혀 지원하지 않고 SBC, AAC만을 지원하는데 고해상도 코덱이 아쉽지 않을
정도의 음질과 해상력을 보여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것도 꽤나 만족!!!

<총평>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음질도 마음에 들고 최고 성능의 노이즈캔슬링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일부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어 이어폰의 종결자는 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차후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완전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한동안은 이 제품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 누구에게도 지원받지 않고 소신껏 작성한 내돈내산 사용기입니다

<나의 무선 이어폰 사용기 시리즈>

1. 젠하이저 MTW3
https://lifeisb.tistory.com/34

3. 플래그십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3종에 대한 "주관적인" 비교 사용기 (MTW3 vs QC이어버드2 vs 에어팟프로2)
https://lifeisb.tistory.com/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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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업데이트 : `22. 10. 23

 

<부작용>

ADHD 극복을 위한 약으로 콘서타를 복용하면서 많은 긍정적인 변화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인생이 달라졌다고 느꼈다.

그러나 세상의 모든 것은 빛이 있으면 어둠이 공존하는 법.

콘서타도 만능 약이 아니었고 수반되는 여러 부작용들이 있었다.

오늘은 내가 겪은 부작용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경험을 공유해 본다.

 

<지나친 집중감>

지난 글에서 최고의 효과를 위해 최고 용량인 54mg까지 증량을 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리고 역시나 최고의 집중력을 얻었다.

그런데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며칠 지나도 보니 이건 너무하다 싶은 생각이 들었다.

하루 중 약의 효과가 최고조에 다다르는 시간대가 되면 집중력이 너무 올라가는 바람에

모니터를 바라보고 있는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어느 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통>

두통은 괴롭고 또 괴롭다

약의 용량을 점점 올리면서 체감되는 것이 두통이었다.

정수리 부분이 뭔가 지끈지끈 한것 같기도 하고 간질간질 하기도 한 묘한 불쾌감을 주는 두통이었다.

한동안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콘서타와 두통약을 동시 복용하는 생활을 이주일 정도 지속했다.

매일매일 두뇌에 당근과 채찍을 동시에 뿌려대는 느낌이 들었다.

어느 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소화불량>

항상 속이 더부룩

콘서타를 복용하기 전, 여러 경험담들을 공부하면서 소화불량에 대한 얘기를 많이 보았다.

내 경우(체중 약 81kg) 36mg까지는 소화불량에 대한 아무 증상이 없어서 나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54mg로 증량하면서 나에게도 소화불량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식욕은 그대로인데 뭔가 속이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되는 느낌이 들어 불편했다.

혹자들처럼 식욕이 아예 없어지거나 정말 소화가 안되는 것은 아니었지만 삶의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인

먹는 즐거움이 반토막이 나버리는 기분이 들었다.

어느 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피로감>

어찌됐건 콘서타의 작동 방식은 뇌를 자극하여 각성하게 만드는 것이므로 ADHD 상태로 살아온 나의 뇌가

갑자기 오버페이스를 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열심히 일한 대신 일과가 끝날때 쯤 되면 큰 피로감을 느끼게 되었고 이로 인해 아이를 재우다가

같이 잠들어버리는 일이 자주 생기게 되었다.

어느 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커피 복용 불가!!!>

직장인이 커피를 못하시게 되다니!!!!

이미 콘서타로 인해 엄청난 각성 효과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커피의 각성효과가 더해지면

정말 눈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물론 심한 두통은 덤이다.

이미 오랜 사회생활로 인해 카페인 중독이 되어버린 내 몸은 커피를 찾지만 부작용으로 인해 커피를 마실 수가 없다.

혼자 있을 때라면 그나마 참을 수 있겠지만 팀원들이 식사 후 매일 커피를 마시는 분위기에서

혼자만 마시지 못하는 박탈감도 상당하다.

어느 순간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저림>

어느정도 약을 먹으면서 팔다리가 지잉 하고 저리는 증상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약을 처방해주는 약국의 약봉투를 보면 같이 복용하면 좋은 약으로 마그네슘이 추천되어 있었다.

이 내용을 담당 의사에게 문의했더니 마그네슘 복용이 필요하지 않다는 대답을 들었다.

그런데 난 저림 현상을 체감하고 있었고 마그네슘의 효능 중에는 저림을 방지하는 것이 있었다.

그래서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에 집에있던 칼슘/마그네슘 영양제를 먹기 시작했는데 이후로는 거의 저림 현상을

느끼지 못하고 있다.

 

<나만의 분석>

요즘의 트렌드는 지속 가능한 성장입니다

이미 나는 ADHD라는 진단을 받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콘서타를 복용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미 복용을 시작한 이상 적어도 은퇴할 때 까지는 계속 약을 복용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나에게 있어 집중력 유지를 위한 싸움은 단기전이 아닌 몇십년에 걸친 장기전인 것이다.

이에 집중력 유지를 위한 수단은 지속가능한 것이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고 몇가지 조정을 했다.

오랜동안 건강하게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지속가능한 수단이어야 한다.

 

<감량>

일단 약의 용량을 36mg로 감량하였다.

54mg를 복용하다가 36mg로 감량하면 역체감이 상당할줄 알았으나 의외로 괜찮은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오히려 36mg 일지라도 장기간 복용하니 이것도 가끔 과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18mg까지 감량을 해봤다.

어???? 18mg는 아무 느낌도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어느정도 집중력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분명히 약을 먹지 않은 것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

그래서 평소에 복용하는 콘서타 용량은 18mg로 결정했다.

 

<감량의 결과>

18mg로 감량한 이후 위에 나열한 모든 부작용들을 제거하거나 감소시켰다.

지속가능한 삶의 개선을 위해서는 용량을 최소화 하는 것이 정답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 지나친 집중감 → 없음

- 두통  → 감소

- 소화불량 → 없음

- 피로감 → 감소

- 커피 복용 불가 → 감소

 

<다음 이야기>

약 감량으로 인해 많은 개선은 이루어 냈으나 이 또한 완벽한 해결책은 아니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여러가지 실험과 관찰을 해본 결과를 풀어보고자 한다.

 

나의 ADHD 시리즈

#0. 성인 ADHD에 대한 글쓰기에 앞서
https://lifeisb.tistory.com/35

#1. 성인 ADHD를 의심하고 확인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6

#2. ADHD 극복을 위한 약(콘서타) 복용을 시작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7

 

#4. ADHD약(콘서타)의 복용 관련 주저리주저리
https://lifeisb.tistory.com/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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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서타 서방정>

병은 의사에게, 약은 약사에게

나는 ADHD 극복을 위한 약으로 콘서타를 처방받고 복용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인 ADHD 처방약으로 이 글을 읽고 있는 사람이라면 이미 들어봤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공자가 아니라 깊이있고 정확한 설명은 하지 못하나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1. 주요 성분 : 메칠테니데이트
2. 작용 원리 : ADHD 환자들은 도파민이라는 물질의 분비가 부족하여 집중력 저하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는데

                      콘서타는 도파민의 소실(?)을 막아 체내의 도파민 농도를 유지함으로써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한마디로 뇌를 각성상태로 만들어 준다.

3. 지속 시간 : 약 12시간

4. 용량 : 18mg, 36mg, 54mg

 

 

 

<용량 변화에 따른 체감>

모든 것은 적당한 양과 균형이 중요합니다 (과유불급)

첫번째 처방은 가장 적은 용량인 18mg 부터 시작했다.

적은 양부터 복용을 시작해서 효과 및 부작용을 지켜보면서 필요에 따라 서서히 증량을 한다고 한다.

18mg 복용의 결과는 한마디로 "긴가민가"였다.

뭔가 좋아진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며칠 먹어보고 증량을 결심했다.

 

두번째 처방은 한단계를 올린 36mg였다.

36mg 복용의 결과는 "기대에는 못미친다"였다.

여러 인터넷 웹서핑을 하면서 보았던 콘서타의 효과는 눈이 번쩍 뜨일 만큼의 집중력이 발휘되는 것이었으나

아직 그만큼의 효과는 없는 것 같았다.

그래서 다음 번 처방에서는 증량을 하기로 결심했다.

 

세번째 처방은 가장 고용량인 54mg였다.

54mg 복용의 결과는 "오, 바로 이거다"였다.

집중력이 올라간 것이 확연히 체감 되었으며 여러 사람들이 말하던 효과가 어떤 것인지 이해가 가기 시작했다.

 

※ 용량에 따른 체감은 개개인의 조건에 따라 차이가 날 수 있으므로 참고만 해야 한다

 

 

 

<체감 효과>

인생, 특히 일에 있어서 집중력은 정말 중요합니다

콘서타를 복용함으로 인해 느껴지는 여러 긍정적인 효과들이 있었으며 대부분은 집중력 향상으로 인한 것들이었다.

내가 느끼는 대표적인 효과는 아래와 같다.

 

1. 회의 집중도 향상

   - 가장 크게 느끼는 효과였다. 이전에는 짧은 회의에도 집중력을 유지하지 못하여 모든 것을 메모하지 않으면

     회의가 끝나고 나서 무슨 대화가 오갔는지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이 허다했는데, 약을 복용하고 난 이후에는

     회의 중 대부분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었고 당연히 회의 결과에 대한 기억도 훨씬 잘 유지할 수 있었다.

2. 업무 집중도 향상

    - 업무 집중도가 향상됨에 따라 핸드폰을 본다던가 하는 딴 짓을 하지 않고 업무 시간을 오롯이 업무하는데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약 복용 전 대비 업무 생산성이 급격하게 향상되었다.

3. 자신감 향상

    - 항상 부족하다고 느껴왔던 회의 집중도, 업무 집중도가 향상됨에 따라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향상되었다.

      항상 나는 어딘가 부족한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조금씩 무너져왔던 자신감이 다시 살아나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자신감 향상은 조직 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보았을 때 얼굴이 밝아보이고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보이게

      해 주었다.

4. 딴짓 감소

     - 기존에는 화장실에 갈때 핸드폰 게임을 자주 했으나 이런 유희거리에 대한 욕구가 감소했다. 딴짓을 하더라도

       뭔가 정보 습득 같은 종류의 것을 하고싶은 욕구가 생겼다.

 

 

<콘서타는 만병 통치약?>

위에 열거한 콘서타의 긍정적인 효과들을 보면 ADHD의 만병 통치약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모든 것은 밝은 면이 있다면 어두운 면도 있는 법.

몇개월에 걸쳐 콘서타를 복용해 보니 체감되는 부작용들도 있었고 이를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다.

다음 번에는 이 부분에 대해 글을 써보겠다.

 

 

나의 ADHD 시리즈

#0. 성인 ADHD에 대한 글쓰기에 앞서
https://lifeisb.tistory.com/35

#1. 성인 ADHD를 의심하고 확인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6

#3. ADHD약(콘서타)의 부작용
https://lifeisb.tistory.com/38

 

#4. ADHD약(콘서타)의 복용 관련 주저리주저리
https://lifeisb.tistory.com/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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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큰 터닝포인트가 있었다?>

일산화탄소는 위험합니다

나는 초등학교 6학년 이후로 계속 집중력이 부족하다는 고민을 하면서 살아왔다.
그때부터 올해 초까지 고민은 계속 되었으니 거의 30년간 같은 고민을 하면서 살아온 셈이다.
그런데 여기서 하나 이상한 점이 있다.
시점까지 특정하면서 내 집중력이 떨어졌다는 것을 나는 어떻게 알고 있을까?
왜냐면 내가 초등학교 5학년 때 까지는 집중력 귀신이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5학년 때 담임 선생님인 설ㅇㅇ 선생님의 수업시간에 옆자리 짝궁이 말 거는것이
너무나 싫어서 대충 대꾸하고 수업에 집중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당연히 학업성적도 우수했고 막연히 앞으로도 계속 잘해나갈 근자감도 있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집중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기 시작했다.
수업시간에 졸기 시작했고 집에서 공부할 때는 집중할 수가 없어 책상에 앉아 딴짓만 했다.
당연히 학업성적도 유의미하게 떨어졌으며 그 생활이 40대 초반까지 주욱 이어지게 되었다.
나는 막연히 그 시기에 어떤 터닝포인트가 있었을 것이라고 믿고 살았다.
핑계거리를 찾지 않으면 과거에 기대했던 내 모습과 현재의 내 모습과의 간극 때문에
너무나 실망스럽고 비참한 생각이 들기 때문일 수도 있다.

각설하고 내가 짐작하는 나의 터닝포인트는 연탄가스 흡입이다.
명절에 할머니댁에 가서 하룻밤 잤는데 어른들이 잠자는 중간에 이거 연탄가스 새는거 아니냐는
얘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심각한게 아니었으니 다들 다음날 일어났겠지만)
그런데 그 다음날 나는 머리가 깨질듯이 아파서 꼼짝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친척들 집과 할아버지 산소를 가지도 못하고 집에서 하루종일 누워만 있었다.
그 전까지 겪어본적이 없는, 정말 고통스러웠던 시간이었던걸로 기억한다.
나는 비교적 건강한 편이라 아파서 하루종일 누워있었던 적이 없었는데 그 날은 아무것도 못하고
끙끙 앓기만 했으니 말이다.
이 일이 아니라면 멀쩡했던 사람이 신경정신적으로 영향을 받을 일이 평생 없었기에
난 아직도 이때 무슨 변화가 있었던 것이라고 짐작한다.


<성인 ADHD를 알게 되다>

스스로에 대한 고민을 시작하다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면서 누군가가 성인 ADHD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후기를 읽었다.
증상을 읽어보니 나와 너무 비슷해서 깜짝 놀랐고 성인 ADHD라는 것에 대해 좀더 자세히 찾아보았다.
그런데 내가 찾아본 성인 ADHD의 증상이란건 현대 사회를 사는 사람들이라면 대부분 겪을 것 같은
증상들이 대부분이라 살짝 실망을 하게 되었다 (병원 진료를 유도하는 광고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단 성인 ADHD라는 것이 어떤 것임은 알게 되었고 진단을 받는 것은 일단 보류하고 지내기로 했다.

 

<ADHD 진단을 받다>

병에 대한 진단이지만 슬프지가 않았다

부족한 집중력을 근면함으로 땜빵하면서 나름 열심히 회사 생활을 했고 2020년에 진급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진급을 하고나니 최근 몇년간 긴장하고 지내던 것이 풀려버렸고 약간의 매너리즘에 빠지게 되었다.
업무 집중도가 떨어지고 다른것들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 잊고 지냈던 성인 ADHD가 떠올랐다.
그리고 때마침 조직이 바뀌는 큰 변화를 겪게 되었다.


나는 이때를 또 한번의 터닝포인트로 바꿔보고자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만약 내가 ADHD가 맞다면 적당한 처방을 받아 증상을 개선하여 새로운 조직에서 성과를 내고 싶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집 근처에 있는 신경정신과를 방문하고 뇌파 테스트를 비롯한 여러가지 테스트를 받은 결과
ADHD라는 판정을 받게 되었다.
(어떤 식의 테스트를 진행하는지는 상세한 설명이 많기 때문에 나는 생략한다)
ADHD 판정을 받고 나니 홀가분했다.
이제까지 내가 살아온, 내 기대에 못미치는 인생은 나라는 인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병 때문이라는 공식적인 핑계가 생겼기 때문이기도 하고,
적절한 처방을 통해 그것을 극복할 수 있겠다는 희망이 보였기 때문이다.

 

 

<무엇이 ADHD의 원인일까?>

이유라도 속 시원하게 알고 싶다

나를 진단해준 의사 선생님은 연탄가스 흡입이 ADHD의 원인은 아니라고 한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연탄가스 흡입 이전과 이후의 나는 확연히 다르다.

의사 선생님이 얘기 해준 사실이기는 하지만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도 믿을 수가 없다.

(연탄가스 흡입이 원인이어야 한다, 그래야 내 괴로움을 전가할 핑계가 생긴다)

속 시원이 이유라도 알았으면......그래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냐만.....

 

 

나의 ADHD 시리즈

#0. 성인 ADHD에 대한 글쓰기에 앞서
https://lifeisb.tistory.com/35

#2. ADHD 극복을 위한 약(콘서타) 복용을 시작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7

#3. ADHD약(콘서타)의 부작용
https://lifeisb.tistory.com/38

 

#4. ADHD약(콘서타)의 복용 관련 주저리주저리
https://lifeisb.tistory.com/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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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를 가진 사람의 머릿속은 이런 느낌인 것 같다

 


<글을 쓰는 이유>

나는 2022년 초에 ADHD 판정을 받았다.
이후로 지금까지 계속 약을 복용하면서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고자 나름의 노력을 기울이며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일련의 과정을 거치면서 두가지의 생각을 하게 되었다.
첫번째는 "지금이라도 내 상태를 알고 개선의 노력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안도의 생각이고
두번째는 "좀 더 빨리 알게 되었다면 내 인생이 좀 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뀌지 않았을까?"하는 후회의 생각이다.
이제와서 후회한들 스트레스만 더해질 것이므로 건설적인 생각을 많이 하는 것이 내 스스로에게는 좋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만약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하루라도 빨리 상황을 인지하고
인생을 좋은 방향으로 바꾸고자 하는 노력을 시작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에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그 동안 겪어온 경험들을 공유하여 필요한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도움을 얻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고민하는 어려움을 혼자만 겪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공감과 위로도 얻었으면 좋겠다.

 

 

<ADHD란???>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의 약자로, ‘주의력 결핍 과다행동(과잉행동) 장애’라고 번역한다.
성인의 경우 Hyperactivity(과잉행동)은 어느정도 억제가 되므로 보통 주의력 결핍이 주요 증상이라고 한다.
그리고 나의 경우에도 주의력 결핍이 가장 큰 문제였다.
나는 의학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구구절절 설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전문가들이 설명한 글들을 찾아 보시는 것이 좋을 것 같다.
- ADHD에 대한 나무위키 : https://namu.wiki/w/%EC%84%B1%EC%9D%B8ADHD

 

성인ADHD - 나무위키

ADHD는 장애 수준이 낮을 뿐더러 그 빈도도 높기에 장애인 등록은 당연히 불가능하며, 그로 인한 피해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장애 정도가 낮은 ADHD는 기초생활수급자 사유에 포함될 수 없으면

namu.wiki

 

나의 ADHD 시리즈

#1. 성인 ADHD를 의심하고 확인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6

#2. ADHD 극복을 위한 약(콘서타) 복용을 시작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7

#3. ADHD약(콘서타)의 부작용
https://lifeisb.tistory.com/38

 

#4. ADHD약(콘서타)의 복용 관련 주저리주저리
https://lifeisb.tistory.com/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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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선택 이유>

저는 젠하이저라는 이름이 웬지 믿음이 가서 학창시절 부터 적지 않은 젠하이저 제품을 사용했습니다.
MX400(이어폰)을 시작으로 PX100, PX200, HD599(헤드폰), CX시리즈 이어폰(모델명은 기억안남ㅠ)을 사용했고
블루투스 시대로 넘어와서는 무선 이어폰인 CX Plus를 사용했습니다.
CX Plus도 노이즈캔슬링을 제외하면 음질, 배터리, 착용감 등 부족한 부분이 없는 아주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지만
MTW3(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출시 소식을 듣고는 플래그십 모델을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이에 출시 전 예약구매를 진행했고 두달 동안 만족스럽게 잘 사용한 결과를 공유하고 싶어 사용기를 작성해 봅니다.

<제품 개봉하기>

제품 구매 후 개봉을 해봅니다.
제품 얼짱 사진들은 다른 블로그에 많이 나와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제품 포장은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제품 스펙입니다. IPX4 방수방진을 지원하고 APTX Adaptive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특징입니다.
잘생긴 아저씨가 이어폰을 끼고 있으니 멋집니다. 제가 끼면......더이상의 설명은 생략합니다
젠하이저 MTW 시리즈의 특징인 패브릭 소재로 덮인 케이스입니다
이전 시리즈들과 달리 충전 포트가 케이스 앞을 보고 있습니다. 작은 LED가 케이스의 충전 상태를 표시합니다.
특별할 것 없는 뒷면
특징없이 밋밋하던 지난 시리즈들과는 달리 디자인도 많이 세련되어졌고 색깔도 예쁩니다 (그라파이트 색상)
다수의 단자가 위치한 이어폰 본제

<주요 기능 및 장단점>

젠하이저 앱 진입 시 다양한 기능들을 설정 가능하나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기도 하고 타사 제품대비 특별한 부분은
없어 주요 특징 및 장점만 적어봅니다.

1. 투명도 모드

- 외부소리 듣기 모드입니다. 최근 많은 이어폰들이 채택하고 있는 기능입니다. 외부소리가 자연스럽게 잘 들리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바로 화이트노이즈가 잘 들리는 편이라는 것입니다..에어팟 프로나 자브라 시리즈의 경우
외부소리도 자연스럽게 들어오면서 화이트노이즈도 느끼기 어려우나 안타깝게도 MTW3 에서는 화이트노이즈가
잘 들리는 편입니다. 그러나 그 점을 제외한다면 소리는 자연스럽게 들어오므로 사용상에는 전혀 문제 없습니다.

2. ANC (Activa Noise Cancellation)

(1) 전반적인 느낌
이전에 사용하던 모델인 CX Plus의 경우 이전 세대의 플래그십인 MTW2보다 ANC 기능이 강화되었습니다. 그러나
MTW2가 워낙 ANC기능이 약하다 보니 조금 강화되어도 사실상 체감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런데 MTW3
에서는 ANC 기능이 꽤나 강력해졌습니다. 이 분야 최강자 중의 하나인 에어팟 프로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사용 시 큰 아쉬움이 없을 정도로 발전했습니다. CX Plus의 경우 ANC가 켜졌는지 모를 정도로 강도가 약했지만
MTW3의 경우 켜는 것이 곧바로 체감될 정도로 강해졌으며 실제로 야외나 대중교통 이용 시 노이즈가 대폭
줄어듦을 체감할 수 있습니다.
(2) 두가지 모드
MTW3는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안티윈드 라는 두가지 ANC 모드를 제공합니다.
안티윈드 모드는 말 그대로 외부 풍절음을 차단하면서 ANC를 제공하는 모드입니다. 외부 마이크의 사용을
중단하고 내부 마이크로만 ANC를 작동하여 풍절음을 차단합니다. 외부 마이크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모드에 비해 ANC의 강도가 약하지만 이정도도 준수하므로 야외에서 활용하기
좋은 모드입니다.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모드에서는 외부 마이크와 내부 마이크 모두를 사용하여 ANC를 작동합니다.
따라서 이 제품에서 제공되는 가장 강력한 ANC 모드이며 실제로 안티윈드 모드 대비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더 강력한 소음제거가 가능합니다. 그러나 바람이 많은 환경에서는 풍절음이 잘 들리므로 두가지 모드를 적절하게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은 외부 소음의 크기에 따라 ANC 강도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능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시끄러운 지하철 내에서 사용했을때와 조용한 사무실에서 사용했을때를 비교하면 귀가 먹먹한 정도가
차이가 남을 느낄 수 있습니다. 소음을 더 잘 차단한다기 보다는 귀가 편안한 상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ANC를
제공한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댑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에 대한 설명 (젠하이저 홈페이지 참조)

<음질>

사실 음악에 관심도 많고 음질 좋은 기기에 관심도 많지만 음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할 깜냥은 되지 못합니다.
제품 구매를 위해 많이 공부한 것들과 느낀 점들을 간단하게 설명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 해상도가 좋아 전반적으로 소리가 맑음
- 기존 모델들 대비 저음의 양감은 약간 줄었으나 밀도는 더 높아짐
- 이어폰 중 공간감이 좋은 편
- 기존 젠하이저 모델 대비 소리가 평탄함 (이전 모델은 V자 성향을 띔)
- 결론은 걍 좋음

- APTX Adaptive 코덱으로 연결하면 체감이 될 정도로 음질이 향상됨. 마치 DAC가 없이 사용하다가 DAC를
끼운 느낌이랄까. 벙벙 뭉쳐있던 소리들이 더 깨끗하게 분리되는 것을 느낄 수 있음.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하는 아래와 같은 동글을 구매하면 APTX Adaptive 코덱으로 연결 가능함 (또는 코덱을 지원하는 기기 사용)

<기타 등등>

- 케이스가 패브릭으로 씌워져 있어 고급스러운 느낌이 드는 반면 크기가 커서 주머니에 넣기는 좀 부담스러움
- 무선충전이 지원되어 편리함 (이전 모델까지는 무선충전 지원하지 않음 ㅠ)
- 사이즈를 선택할 수 있는 윙팁이 추가되어 운동할때도 빠지지 않고 안정적임

<총평>

젠하이저라는 브랜드에서 만든 플래그십 모델 답게 큰 단점없이 좋은 음질을 즐길 수 있는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약한 ANC라는 기존의 약점을 극복하고 훌륭한 수준의 ANC를 탑재하여 시장의 경쟁자들에게 꿀리지 않는 수준이
되었다는게 무엇보다도 반갑습니다. 앞으로 MTW4가 나올 때까지 아끼면서 쭉 사용하고 싶습니다.


※ 누구에게도 지원받지 않고 소신껏 작성한 내돈내산 사용기입니다

<나의 무선 이어폰 사용기 시리즈>

2. 보스 QC 이어버즈 2
https://lifeisb.tistory.com/39

3. 플래그십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3종에 대한 "주관적인" 비교 사용기 (MTW3 vs QC이어버드2 vs 에어팟프로2)
https://lifeisb.tistory.com/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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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음악과 맛잇는 커피의 콜라보



최근 연남동과 함께 떠오르고 있는 핫플레이스인 망원동에서 식사를 하고 커피를 마실곳을 찾다가

까페 동경이 괜찮다는 글들을 많이 보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방문해보니 커피도 맛있고 클래식음악이 흘러나오는 분위기도 좋아서 정보를 공유해봅니다..



<위치 / 가는 방법>

망원동도 연남동과 마찬가지로 주택가에 위치해 있으므로 설명할만한 랜드마크가 없기 때문에 지도를 참고하여 찾아가야 합니다.

그런데 지도를 참고하여 찾아가도 까페를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당황하시 마시고 아래 사진을 보고 찾아가시면 됩니다.


근처를 둘러보면 수족관 물품을 파는 가게가 있고 옆에 검은 철문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면 옆에 까페 동경이 영업한다면 작은 입간판이 있네요.


이 문을 통해 지하로 내려가면 오늘의 목적지인 까페 동경이 있습니다.




<실내>

가정집 현관문같이 생긴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이와 같은 실내가 보입니다.

입소문을 탄 탓인지 대기열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도착한 순서대로 의자에 앉아 대기하다 보면 자리로 안내해 줍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정도가 실내의 전체라 자리가 많은 편은 아닙니다.


실내의 한쪽에는 직접 커피를 제조하는 시설이 있습니다.


반가운 리시버!!!

어렸을 때 아버지가 사용하시던 마란쯔 리시버와 같은 모델이 여기에 있네요!!!

오랜 세월에 조명등 몇개는 고장나서 들어오지 않지만 클래시컬한 외모는 아직까지도 멋지네요!!!


고급 장비로 갖춘 것 같지는 않지만 리시버와 스피커, 턴테이블을 구비해 놓았습니다.

많은 LP판들을 틀어주는데 LP만의 아날로그스러운 음색이 참 듣기 좋습니다.


턴테이블으로 음악을 틀어주기 때문에 직원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면서 음반을 교체해줍니다.


오디오와 LP판들.




<음식>

판매하는 커피 메뉴와 가격표입니다.

오늘 먹어볼 커피는 아인슈페너(5천원), 아몬드 모카자바(5천원)입니다.


아인슈페너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크림을 잔뜩 올린 비엔나 커피라고 보시면 됩니다.

커피맛에 깊은 조예는 없지만......맛있습니다.


아몬드 모카자바 커피입니다.

아몬드향이 나는 살짝 달달한 커피입니다.

다른데서는 먹어본 적이 없는 맛인데 와이프는 너무 맛있어 하네요.

제 입맛에도 참 맛있는 커피입니다.


맛있는 커피들.

사람들이 많이 올만합니다!!!





<개인적인 평가>


- 좋은 점

1. 독특하고 맛있는 커피

2. LP로 틀어주는 음악이 편안한 느낌을 주고 대화하기 좋음


- 아쉬운 점

1. 제대로 된 간판이 없어 찾아가기가 어려움

2. 조금만 더 매장이 넓어서 많은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면 좋겠음


- 총평 : 약간의 대기를 감내할 수 있다면 찾아갈만한 가치가 있는 곳. 재방문 의사 있음.



그럼 이것으로 망원동 맛있는 커피집, 까페 동경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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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탱함이 살아있는 오리지널 풍천장어



변산반도 여행을 하기 전, 뭘 먹을지 이것저것 찾아보던 중 우리가 흔히 들어왔던

풍천장어가 전라북도 고창에서 잡히는 것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한번 맛을 보고자 했으나 고창의 위치가 목적지인 변산반도보다 더 멀어서

깔끔하게 포기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차로 여기저기 이동을 하던 중 전봇대에 붙은 곰소 일번가 광고를 보게 되었습니다.

풍천장어 1Kg에 4.5만원.

이정도면 설사 풍천장어가 아니라고 해도 먹을만한 가격대다 싶어서 방문을 해보았습니다.



<위치 / 가는 방법>

곰소 일번가는 변산반도 아랫쪽에 위치한 곰소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곰소 일번가 근처가 옛날에는 번화한 횟집 거리였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많이 쇠퇴되어

많은 가게들이 비어 있습니다.

그러나 네비를 보고 잘 찾아가시면 어렵지 않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전경>

밖에서 본 곰소일번가 간판입니다.


옛날에는 꽤나 번화했을 것 같은 횟집 거리였을 것 같은데 많이 쇠퇴한 모습입니다.


메뉴와 가격이 나와있습니다.


오늘의 주인공, 장어들이 수족관에 가득합니다.



<실내>

홀이 2개가 있습니다.

하나의 홀은 이미 단체 관광객들로 꽉 차있어서 저희 부부는 한가로운 홀로 안내를 받았습니다.

일반 테이블보다 약간 높이가 낮은 테이블들이 여러개 배치되어 있으며 천장에는 환풍기가 여러대 있어

사람이 많아도 환기는 문제 없을 듯 합니다.


장어 맛있게 굽는 방법이라고 하네요.

손질된 장어를 덩어리로 주시므로 셀프로 맛있게 구워드시면 됩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부추와 양파가 함께 담겨있는 것이 야채 소스입니다.

상큼해서 기름진 장어와 함께 먹기에 딱입니다.

(주인 아저씨 말로는 저 맛을 내기까지 1년 동안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매실 장아찌는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담그셨다고 하는데 이것도 상큼하게 입맛을 정리해줍니다.

역시 전라도답게 밑반찬들도 맛있습니다.


숯을 넣어주십니다.

야자수 숯이라고 하는데 화력이 1시간 동안 간다고 합니다.



<음식>

손질된 장어가 나왔습니다.

1키로에 4조각이 나오네요.

먼저 소금을 넉넉하게 뿌려줍니다.


가이드에 나온대로 껍질이 아랫쪽으로 가도록 해서 먼저 구워줍니다.


껍질이 위로 오게 뒤집어 주고......


타지 않게 잘 뒤집어가며 구워줍니다.


드디어 마지막 단계, 잘게 잘라서 옆으로 구워줍니다.


맛있게 익어가는 장어.

참고로 주인 아저씨 말에 따르면 풍천장어의 고향인 전라북도 고창은 변산반도와 바다를 가운데 두고

건너편에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고로 새끼 실장어를 잡는 곳은 고창이나 변산이나 같다고 하니.....저는 풍천장어를 먹은 셈 치려고 합니다.


이제 먹을때가 됐네요.

어지간하면 장어는 다 맛있지만 여기 장어의 특징은 살이 아주 탱글탱글합니다.

이런 느낌은 처음 받았는데 일단 입에 넣어서 씹으면 살의 탱탱함이 바로 느껴집니다.

싱싱한 느낌이 들어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공기밥을 시키면 같이 나오는 시래기국이 정말 맛있습니다.

저는 강력 추천합니다.



<개인적인 평가>


- 좋은 점

1. 탱탱한 식감의 신선한 느낌이 팍팍 드는 장어

2. 가격이 저렴함(1Kg에 4.5만원) - 남녀 2명이 먹으면 배부름


- 아쉬운 점

1. 가게가 위치한 동네가 약간 쇠퇴한 느낌이라 후줄근함이 느껴질 수 있음


- 총평 : 변산반도 여행 시 고창을 방문하지 않고 탱탱한 풍천장어를 먹고싶으면 갈만한 집.



그럼 이것으로 변산반도 장어 맛집 변산 곰소 일번가 후기를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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