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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앞서>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은 새로운 경쟁의 각축장이 되고 있다.

몇년전만 해도 싸구려 유선 이어폰을 살 가격인 2만원만 있으면 중국산 블루투스 이어폰을 살 수 있으니

앞으로 점점 더 저변이 확대되고 경쟁이 심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조차 애플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하얗고 촌스러운 콩나물 디자인의 에어팟이 처음 나올때만 해도 못생긴 디자인 때문에 많은 조롱을 받았지만,

이제는 시대를 앞서간 선구자로 인식되고 있으며 애플의 무선 이어폰들은 시장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고 있다.

출저 :&nbsp;www.counterpointresearch.com

그러나 블루투스 이어폰 시장에서는 애플에 미치지 못하지 기존 음향기기의 강자들도 꾸준히 훌륭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으며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그런데 위 도표에서 기존 음향기기 강자들의 모습은 거의 보이지가 않는다;;; 

대중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급형 제품을 출시하지 않는 바람에 그런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비교적 최근에 유명한 3개 제품을 직접 구매하고 사용하면서 여러가지 장단점들을 느꼈고

이를 공유하면 많은 사람들에게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 같아 비교 사용기를 시작해 볼까 한다.

 

<오늘의 주인공들>

비교 사용기 진행을 위한 오늘의 주인공들을 소개한다.

앞에서 밝혔다 시피 모두 내돈내산 제품들이다.

 

1. 보스 QC 이어버즈2 (이하 QC2)

     - 전통의 기술쟁이 명가 보스에서 출시한 제품. 강력한 베이스와 노이즈 캔슬링이 특징

 

2. 젠하이저 MTW 3 (이하 MTW3)

     - 전통의 음향기기 명가 젠하이저에서 출시한 제품.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음질이 준수하다.

 

3. 애플 에어팟 프로 2 (이하 AP2)

     - 새로운 베스트셀러가 될 애플의 신제품. 강력한 노이즈캔슬링과 애플기기와의 연동이 훌륭하다.

 

<어떤 부분을 비교할 것인가?>

내가 생각하는 블루투스 이어폰의 중요 평가 항목들은 아래와 같다.

오랜 기간동안 여러 제품들을 사용하면서 정립한 순전히 나만의 기준이다.

 

1. 음질 : 이어폰의 기본 덕목이므로 필수 평가 항목이며 이 글에서는 각 제조사의 플래그십 모델들을

              비교하고 있으므로 더 중요한 항목이다

 

2. ANC : Active Noise Cancellation의 준말로써 능동적으로 주변 소음을 제거하는 기능으로

              최근에는 이 기능이 얼마나 좋은가가 제품 선택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3. 작용감 : 오랜 시간 몸에 밀착하여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므로 편안한 착용감은 중요하다

 

4. 연결성 : 무선이라는 연결 방식의 특성상 유선만큼 안정적으로 기기와의 연결성을 유지하는 것은 힘들다.

                  그러나 이어폰이라는 제품의 본질을 위해서는 안정적으로 연결이 되어야 한다.

 

5. 외부소리 듣기 : 보통 Transparent Mode라고 표현하는, 이어폰 외부의 소리를 내 귀로 들려주는 기능이다.

                              기본적인 소음 차폐, ANC 등이 점점 강력해지면서 이와 비례하여 이어폰을 빼지 않고도

                              깨끗하게 외부 소음을 들을 수 있는 이 기능도 매우 중요하다.

 

6. 통화품질 : 부가 기능이기는 하지만 재택근무, 화상회의, 긴 업무통화 등을 할 경우에는 통화품질이 좋으면

                      좋은게 사실이다.

 

7. 기타 : 각 제품별 기타 특징들

 

<비교에 앞서>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과 논리에 의한 비교이므로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의 생각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비교1. 음질>

※ 비교 기준 : Apple IPhone13미니, AAC코덱

1. MTW3

    - 음색 : 풍성하고 탄탄한 중저역, 깔끔한 중고역, 전반적으로 상급의 소리를 들려줌.

    - 공간감 : 넓은 편

    - 특징 : APTX Adaptive를 지원하는 동글을 사용할 경우 음질이 체감될 정도로 향상됨

2. QC2

    - 음색 : 풍성하고 강력한 중저역, 깔끔함을 넘어 카랑카랑한 고역 (약간의 마이너스 요소임)

    - 공간감 : 넓은 편

3. AP2

    - 음색 : 에어팟 프로1 대비 강화된 중저역, 10만원 전후 제품과 경쟁할만한 음질.

    - 공간감 : 매우 좁음 (취향상 공간 오디오는 사용하지 않음)

◎ 나만의 평가 : MTW3 >> QC2 >>>>>>>> AP2

                           → 음질만 생각하면 고민없이 MTW3를 선택하세요 (APTX Adaptive 동글 사용시 독보적임)

                           → QC2도 음악에 따라 더 좋을 수 있으며 준수합니다

                           → 선택 기준에서 음질이 매우 중요하다면 과감히 AP2는 선택지에서 지우세요

 

<비교2. ANC (Active Noise Cancellation)>

1. MTW3

    - 강도 : 준수함 (최초 출시 당시에는 약한 감이 없지 않았으나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개선됨)

    - 풍절음 : 어댑티브 모드에서는 매우 심하며 안티윈드모드에서는 아예 없음.

                    단, 안티윈드 모드는 어댑티브 모드 대비 ANC 강도가 약하기는 하지만 준수한 편임.

2. QC2

    - 강도 : 말이 필요없는 현존 이어폰 중 최고

    - 풍절음 : 거의 없는 수준

3. AP2

    - 강도 : QC2에는 미치지 못하나 최고 성능 (느낌적인 느낌으로 QC2의 약 80~90% 수준)

    - 풍절음 : 강한 바람에서는 약하게 들림

◎ 나만의 평가 : QC2 >> AP2 >>>> MTW3

                           → QC2의 ANC는 독보적인 수준임

                           → AP2도 QC2에 미치지 못할 뿐, 매우 훌륭함

                           → 상대적으로 MTW3가 매우 못해 보이나 이것도 준수한 수준임

※ 특이점 : QC2와 AP2의 경우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에서 크게 덜컹거리거나 기압차가 발생하는 순간에

                 "퍽" 소리와 함께 순간 먹먹해지는 현상이 발생함. 그만큼 더 적극적으로 ANC 알고리즘이 동작하여

                 외부의 변화에 반응하기 때문으로 보임. 버스가 과속방지턱을 넘는 등의 큰 충격이 있는 상황을 자주

                 접한다면 좀 불편할 수 있음

 

<비교3. 착용감>

1. MTW3

    - 준수함

    - 세가지 사이즈 윙팁이 있어 강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게 도와줌

2. QC2

    - 최고. 귓속으로 깊이 삽입되는 형태가 아닌 반커널형 같은 형태라 귓구멍에 가하는 압력이 적으며

      오래 착용해도 편안함. 모델명이 Quiet Comfort인 이유가 있음.

    - 세가지 사이즈 윙팁이 있어 강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게 도와줌

3. AP2

    - 훌륭함. 작은 본체 사이즈와 인체공학적인 형태로 인해 부담감 없이 편안하게 착용 가능. 그러나 커널형이라는

      태생적인 이유로 귓구멍에 가해지는 압박감은 있음.

◎ 나만의 평가 : QC2 >> AP2 >> MTW3

                           → QC2의 착용감은 독보적임

                           → AP2도 귓구멍 압박감을 제외하면 매우 훌륭함

 

 

<비교4. 연결성>

1. MTW3

    - 보통 (신도림역 같이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중간중간 1초 정도 잠시 끊어졌다가 연결되는 수준)

2. QC2

    - 보통 (신도림역 같이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중간중간 1초 정도 잠시 끊어졌다가 연결되는 수준)

3. AP2

    - 보통 (신도림역 같이 밀도가 높은 곳에서는 중간중간 1초 정도 잠시 끊어졌다가 연결되는 수준)

◎ 나만의 평가 : AP2=QC2=MTW3

                           → 세 모델 중 유의미하게 연결성이 좋다고 판단할만한 모델은 없음. 과거에 사용했던

                                자브라 모델들이 연결성이 좋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 아이폰은 에어팟과 연결성이 좋다는 이야기도 들어보았는데 내 경우에는 크게 체감되는

                               수준이 아니었음

                           → 연결 편의성을 이유로 아이폰 사용자에게는 무조건 에어팟을 추천하는 글들을 많이 봄.

                                그런데 모든 제품이 귀에 끼면 자동으로 연결되고, 케이스에 넣으면 연결이 끊기는데

                                왜 에어팟이 연결 편의성이라는 이유로 추천을 받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임.

 

<비교5. 외부소리 듣기>

1. MTW3

    - 외부소리 자체는 자연스러우나 "스~~~"하는 화이트노이즈와 풍절음이 심함

2. QC2

    - 외부소리 자체는 자연스러우나 "스~~~"하는 화이트노이즈와 풍절음이 심함

    - 고음 영역이 약간 쏘는듯이 들림

3. AP2

    - 최고. 이어폰을 끼지 않은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자연스러우며 풍절음도 잘 억제하는 편임

◎ 나만의 평가 : AP2 >>>>> QC2 = MTW3

                           → 외부소리 듣기는 AP2가 독보적이며 다른 두 모델은 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감안해서 써야 함

 

<비교6. 통화품질>

1. MTW3

    - 실내에서는 괜찮은 편. 통화 시 내 목소리를 들을 수 있게 해주는 사이드톤 기능이 없어 답답함.

2. QC2

    - 실내에서는 괜찮은 편. 사이드톤을 지원하여 자연스럽게 통화 가능

3. AP2

    - 실내에서는 매우 자연스럽고 훌륭함

◎ 나만의 평가 : AP2 >> QC2 > MTW3

                           → AP2가 이어폰을 끼지 않은 것 같이 가장 자연스러움

                           → 지하철 내부, 차량이 많이 오가는 대로변 등의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모두 낙제점.

                               노이즈가 목소리보다 더 크게 들림.

 

<비교7. 기타>

1. 케이스 크기 :  AP2 >>>> MTW3 >> QC2

                           → AP2의 케이스는 가장 작아 휴대가 매우 간편함

                           → MTW3, QC2는 케이스가 커서 여름에 주머니에 넣기 부담스러움

                           → QC2는 케이스 무선충전 미지원

2. 케이스에서 유닛 넣고 빼기의 편리함 :  MTW3 >> AP2 > QC2

                                                                  → MTW3의 유닛들은 손에 안정적으로 잡히는 반면 AP2나 QC2는

                                                                      케이스에서 뺄 때 손이 걸리는 부분이 없어 조심스러움

3. 배터리 :  MTW3 = AP2 = QC2

                   → 다들 이어폰+케이스로 20시간 이상 사용 가능하므로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함

 

<나의 선택 및 이유>

1. MTW3

    - 보유. 특별히 나사빠진 구석이 없고 음질이 훌륭하여 음감용으로 보유 예정 (APTX Adaptive 동글 사용 중)

 

2. QC2

    - 보유 예정. 초기 품질 불량으로 인해 반품 진행하고자 했으나 편안한 착용감과 ANC를 잊지 못해 보유 예정.

      의외로 나사빠진 구석이 몇가지 있어 사용하면서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음.

 

3. AP2

    - 제품 구매 후 얼마 되지 않아 방출. 과락되는 항목 없이 두루두루 쓰기 무난한 제품이나 음질이

      해당 가격대에서 용납되는 수준이 아님. 육퇴 후 야간 음감을 좋아하는 나에게 음감은 매우 중요한 요소라

      AP2는 낙제점인 제품임.

 

<나의 최종 평가>

1. MTW3

    - 전반적으로 무난하고 좋은 음질을 원한다면 선택. 최근에 할인도 많이 진행되어 저렴하게 구매한 사람들이

      더 저렴하게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아 가격 메리트도 있음.

 

2. QC2

    - 최강의 ANC와 착용감, 그리고 강력한 베이스와 괜찮은 음질을 원한다면 선택. 단, 몇몇 나사빠진 부분은 감안하고

      넘어가는 아량이 필요함.

 

3. AP2

    - 과락 항목 없이 무난한 제품. 그리고 다들 가지고 싶어하는 에어팟임. 애플 제품을 여러대 보유하고 있어

      멀티포인트 연결이 필요한 경우에는 최고의 선택. 그러나 음질의 평가 비중이 크다면 과감히 제외해야 하는 제품.

 

 

 

지극히 "주관적인" 비교 사용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블루투스 이어폰 사용기>

1. [사용기] 젠하이저 플래그십 무선이어폰 MTW3(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3) 내돈내산 두달 사용기

    - https://lifeisb.tistory.com/34

 

2. [사용기] 보스 QC 이어버즈 2 (Bose QC Earbuds 2) 내돈내산 사용기

    - https://lifeisb.tistory.com/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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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저리주저리를 시작하며>

콘서타를 먹으면서 느꼈던 장점과 단점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설명해 보았다.

#2. ADHD 극복을 위한 약 복용을 시작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7

 

#3. ADHD약(콘서타)의 부작용 (업데이트@22.10.23)

https://lifeisb.tistory.com/38

 

그런데 뭐라고 카테고리를 딱 집어서 이야기 하기는 좀 어려운, 잡담과 같은 것들이 있어

주저리주저리 얘기해보고자 한다.

 

※ 주의 ※

절대로 의학적인 근거가 있는 것이 아니며 지극히 "개인적인" 느낌적인 느낌일 뿐이다

 

<혈중 메칠페니데이트 농도 유지>

※ 혈중 메칠페니데이트 농도는 내가 지어낸 단어다

병원에서 안내 받은 콘서타의 약효 지속 시간은 10시간 내외이다.

때문에 잘 시간에는 각성효과가 약해져 잘 잘수 있도록 아침에 약을 복용하라는 가이드를 받는다.

실제로 아침 8시 경에 약을 복용하면 밤 10시 이후에 잠들 때 각성 효과 때문에 잠을 못자서 힘든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

병원의 가이드 대로 지속시간이 최대 12시간은 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데 콘서타를 거의 10개월 동안 주말, 공휴일을 제외한 매일 복용하면서 약을 복용하지 않아도

각성이 약간은 유지되는 느낌을 받는다.

약 복용 초기에는 약을 먹지 않고 업무에 임하면 집중력 저하가 극심하게 느껴졌으나지금은 일종의 보조 각성제인 카페인(커피)만 보충해주면 어느 정도의 업무는 가능한 수준이다.탈모 예방을 위한 약도 처방받아 먹고 있는데 의사가 꾸준히 탈모예방약을 섭취해서 약효의 혈중 농도를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는데 콘서타도 그런 느낌이 살짝 든다.그래서 더 꾸준히 약을 복용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물론 느낌적인 느낌이다"

 

<심해진 탈모>

위에서 적은 것과 같이 나는 탈모예방약도 꾸준히 복용하는 중이다.

이로 인해 약 복용 이전보다 탈모가 덜해졌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다.

그런데 콘서타를 복용하면서 다시 탈모가 약간 심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매일 빠지는 머리카락 수를 세보지는 않았지만 뭔가 변화가 있었으니 나도 그런 생각을 했을거라고 본다.

그러나 나에게는 탈모보다 집중력이 더 중요하기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

"물론 느낌적인 느낌이다"

 

<나만의 약 복용 주기 조절>

현재 나는 콘서타 용량 중 가장 낮은 18mg를 복용 중이다.

그나마 가장 낮은 용량이기에 너무나 좋아하지만 참고있는 디카페인 커피를 가끔 마신다.

그런데 콘서타와 카페인이 상호작용을 일으키면 마치 더 높은 용량의 약을 복용한 것처럼 두통이 온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 중요한 업무가 있을 때는 두통을 참거나 진통제로 다스리지만

업무의 강도가 낮을때는 하루 정도 약을 거른다.

그러면 금방 평소 컨디션으로 돌아오므로 본인의 몸 상태와 특징을 잘 모니터링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줄어든 부정맥>

나는 부정맥도 가지고 있다.

보통 평소에는 괜찮지만 카페인이나 알코올을 과하게 섭취하면 높은 확률로 찾아온다.

그런데 콘서타를 복용하고 나서는 카페인으로 인한 부정맥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

단, 알코올로 인한 부정맥은 아직까지 높은 확률로 찾아오므로 계속 절주중이다.

콘서타와 부정맥과의 상관관계는 알 수 없으나 신기한 일이다.

"물론 느낌적인 느낌이다"

 

나의 ADHD 시리즈

#0. 성인 ADHD에 대한 글쓰기에 앞서
https://lifeisb.tistory.com/35

#1. 성인 ADHD를 의심하고 확인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6

#2. ADHD 극복을 위한 약 복용을 시작하다
https://lifeisb.tistory.com/37

 

#3. ADHD약(콘서타)의 부작용 (업데이트@22.10.23)

https://lifeisb.tistory.com/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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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선택 이유>

얼마 전 유튜브 추천 영상을 통해 보스 QC 이어버즈2 리뷰를 보게 되었다.
(음향기기에 관심이 많아 평소 구독을 하고 있는 언더케이지, 영디비 채널이었다)
소리에 대한 것이야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역이니 차치하고 공통적으로 매우 극찬을 하는 것이 바로
"현존 최고의 노이즈캔슬링"이었다.
보스야 헤드폰인 QC시리즈부터 이어폰인 QC 이어버즈까지 노이즈캔슬링의 최강자 자리를
지켜오고 있었으니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었지만 도대체 얼마나 대단한지 궁금해졌다.
"제품 협찬을 받은거니 칭찬을 할게 뻔하긴 한데 도대체 얼마나 뛰어갈래 저정도의 극찬을 할까??"

언더케이지의 평가
영디비의 평가


옛날에 보스 와이어리스 스포트를 사용해본 경험이 있는데 커널형도 아니고 오픈형도 아닌 것이
착용감이 굉장히 편했었고 음질 또한 괜찮았기 때문에 보스라는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는 아주 긍정적이다.
그리고 매일 지하철로 출퇴근을 하고 있으니 최강의 노이즈캔슬링으로 고요한 출퇴근을 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다.
그래서 큰맘먹고 예약 구매를 진행하였다.

보스 와이어리스 스포트. 당시에는 이렇게 좌우 유닛이 연결된 것들이 꽤 있었다..

<제품 개봉하기>

택배 박스를 뜯고 제품을 본 첫인상은 제품 포장이 매우 작다는 것이다.
최근 친환경을 위해 많은 브랜드들이 제품 포장을 최소화 하고 있는데 보스는 그 정도가 좀 심했다.
이는 긍정적인 의미로 심하다는 것이며 이왕 포장을 최소화하려면 이정도는 되어야 명분이 산다고 생각한다.

보시다시피 제품 제품 포장의 크기가 마우스와 큰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작다.

당연하게도 보스코리아 정품이다.
1년간 무상 AS를 지원한다고 하니 보스코리아 스티커와 구매 영수증 잘 보관해야 하겠다.

코팅되지 않은 종이와 매우 컴팩트한 제품 포장은 정말 친환경 냄새가 풀풀 난다.
평소 환경에 관심이 좀 있는 나에게 포장은 합격점!!

포장을 열면 먼저 이어폰 유닛이 들어있는 케이스가 보인다.
비닐의 QR코드를 읽으면 보스 제품 컨트롤을 위한 App을 다운로드 할 수 있는 경로가 뜬다.
이 부분도 사용자 친화적인 부분이라 합격점!!

전체적인 구성품은 필요한 것만 들어있다.
제품 본체, 이어팁, 이어가이드, 충전용 케이블, 기타 설명서 등이 전부이다.

이번에 출시된 QC 이어버즈2는 기존 모델 대비 유닛 및 케이스 크기가 많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많다.
수치만 봐서는 감이 잘 안오니 비교적 최근에 출시된 젠하이저의 MTW3 케이스와 비교를 해보자.
가로세로 비율이 달라 직접적인 비교가 잘 안되긴 한데 둘 사이에 획기적인 크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그래봐야 둘 다 큰 편이라 비교가 큰 의미가 없는 것 같기도 하다;;;;)

두께 부분에서는 QC 이어버즈2가 유의미하게 얇다.
젠하이저 MTW3 케이스는 두께 측면에서 많이 두껍기 때문에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니는 경우 꽤나 부담스럽지만
QC 이어버즈2는 그나마 바지 주머니에 넣고 다닐만 하다.
(그래봐야 투명 케이스까지 씌운다면 두껍기는 매한가지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유닛이 예쁘게 자리하고 있다.
뚜껑이나 유닛이 붙어있는 자력의 세기는 적당하다.

예약구매자에게 무료로 지급한 엘라고 케이스.
특장점이 없는 무난한 케이스라 뭐라 할 말이 없다.

<주요 기능 및 장단점>

1. 노이즈캔슬링 (성능)

명상을 하듯 주위가 고요해진다!

유튜버들이 호들갑을 떤게 아니었다.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내가 써본 노이즈캔슬링 이어폰 중에 단연 최고다.
지금까지 사용해본 노이즈캔슬링 이어폰은 자브라85T, 에어팟프로1, 젠하이저MTW3 정도이며 다들 최고는 아니라도
수준급 이상의 노이즈캔슬링 성능을 보여주는 것들이다.
그런데 QC 이어버즈2는 이들을 압살한다.
몇 db를 캔슬링하느냐 등의 수치적인 내용은 유튜브에 많이 나와있으니 생략하도록 하고 체감되는
두가지 정도 예를 들어보겠다.
(1) 지하철
- 기본적으로 바닥에서 올라오는 소리, 지하철 가속시 윙 하는 소리, 에어컨 소리 등은 그냥 삭제된다
- 방송이 매우 작게 들린다. 특히 음악이나 영상을 볼 경우 거의 안들리므로 차칫 잘못하면 역을 지나칠 수 있다.
(나 조차도 실제로 두번정도 지나친 적이 있기 때문에 수시로 역을 확인해야 한다)
- 지하철 바퀴와 레일이 마찰하면서 나는 "끼익"소리는 완전히 걸러주지 못하지만 상당히 줄여주기는 한다
(2) 외부 행사
- 얼마 전 집 앞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하느라 하루종일 큰 소리로 방송을 해댔다. 난 재택근무 중이었기 때문에
노이즈캔슬링을 켰는데 놀랄 정도로 소리가 작아진다. 음악까지 들으면 소음이 거의 안들리는 수준이 된다.

2. 노이즈캔슬링 (모드전환)

보스 앱에서는 최대 4개의 노이즈캔슬링 모드를 설정하도록 지원한다.
기본 노이즈캔슬링 모드(최대 성능)과 노이즈 캔슬링 꺼짐(외부소리 듣기)는 기본으로 존재하고
나머지 2개를 커스터마이징하여 만들 수 있다.
커스터마이징이란 노이즈캔슬링 정도를 설정하여 만드는 것이다.
기존에 사용하던 젠하이저MTW3의 경우 두가지 노이즈캔슬링모드 모드를 지원한다.
적응형 노이즈캔슬링 모드(최대 성능)과 안티 윈드 모드(풍절음 방지 모드 - 풍절음은 없어지나 성능은 약함)가
그것인데 이 두가지 모드를 전환하려면 반드시 앱에 접근해야만 한다.
그런데 QC 이어버즈2 에서는 유닛을 터치만 해도 모드간 전환이 가능하므로 매우 편리하다.

3. 외부 소리 듣기 (투명도, 트랜스페어런시)
상당히 자연스러운 수준의 외부 소리 듣기 기능을 지원한다.
그러나 기본적인 화이트노이즈가 심하고 풍절음 차단이 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음색적으로는 고음을 살짝 강조하는 느낌이라 자극적인 소리가 많은 환경에서 오래 사용 시 귀가 피곤할 수 있을 것 같다.

4. 액티브 센스
외부 소리 듣기 기능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공사장 소리 같은 큰 소리가 나면 즉각적으로 소리를 줄여서
귀를 보호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디어는 좋은데 반응이 실시간이 아니라 0.1초 정도 늦는 느낌이라 소음의 첫 부분은
들리는 단점이 있다. 그리고 큰 소리가 났다가 나지 않았다가를 반복하는 환경에서는 이런 딜레이가 연속되어 발생하므로
약간 부자연스러운 느낌이 든다. 그래도 큰 소리에 노출되는 것이 싫어서 이 기능은 켜고 사용중이다.

5. 착용감
역시나 매우 훌륭하다. 커널형같은 이어팁을 가지고 있는데 이게 귓속으로 쑥 들어가는게 아니라 귓구멍의 가장 바깥쪽에
거의 바깥쪽에 걸쳐지는 느낌이다. 부족한 고정력은 유닛의 팁으로 귓바퀴에 걸어 확보한다. 낀듯 안낀듯 하면서도
매우 잘 고정이 되므로 너무나 편하다. 제품 이름이 왜 Quiet Comfort인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대만족!!!

6. 화이트노이즈
전반적으로 약하게 화이트노이즈가 깔리는 느낌이며 외부 소리 듣기 모드에서는 꽤나 심하다. 그래도 케이스 펌웨어를
업데이트 하고 나서는 많이 줄어든 느낌이라 거슬릴 정도는 아닌 듯 하다.

7. 풍절음 (윈드노이즈)
최대 성능의 노이즈캔슬링 모드에서는 풍절음을 거의 느낄 수 없다. 그러나 나머지 모드에서는 적당히 들리는 수준이다.
이 부분은 확실히 에어팟 프로를 따라가지 못한다.

8. 통화 품질
통화품질은 내가 들어본 적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쓸만한 정도인 것 같다. 장점으로는 통화 시 내 목소리를 얼마나 잘
들리게 할 것인지 조절하는 기능이 있다. 내 목소리를 잘 들리게 설정해야 너무 큰 소리로 통화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9. 유닛 빼고 넣기
유닛을 케이스에서 뺄 때 잡을데가 마땅치 않아 항상 불안하다. 손가락에 딱 걸리는 부위가 없어 조심스럽게 빼야한다.
넣는 것은 적당한 자력이 있어 착 들어가므로 불편함이 없다.

<음질>

난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은편이 아니라 참고만 하시기를 바란다.
보스는 저음이 빵빵하기로 유명한데 이 모델도 역시나 전통을 따르고 있다. 그리고 여러 리뷰들을 보면 이번 모델의 경우
고음도 많이 좋아졌다고 한다. 실제로 들어봐도 저, 중, 고음이 모두 풍성하게 표현되며 해상력도 아쉽지 않다.
보스 특유의 약간의 착색이 들어간 느낌이 들기도 한데 대부분의 장르를 신나고 풍성하게 듣기 충분하며 공간감도 괜찮다.
그러나 내 기준에서는 저음이 너무 과하여 EQ에서 저음 영역을 -4정도로 셋팅하고 사용하고 있다.
(이정도 셋팅을 해도 충분히 훌륭한 저음이 나온다)
그리고 코덱의 경우 다른 고해상도 코덱은 전혀 지원하지 않고 SBC, AAC만을 지원하는데 고해상도 코덱이 아쉽지 않을
정도의 음질과 해상력을 보여준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이것도 꽤나 만족!!!

<총평>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다.
음질도 마음에 들고 최고 성능의 노이즈캔슬링은 더 말할 것도 없다.
그러나 일부 완성도가 떨어지는 부분들이 있어 이어폰의 종결자는 되지 못하는 것 같지만 차후 지속적인 펌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완전체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
한동안은 이 제품을 주력으로 사용하게 될 것 같다.


※ 누구에게도 지원받지 않고 소신껏 작성한 내돈내산 사용기입니다

<나의 무선 이어폰 사용기 시리즈>

1. 젠하이저 MTW3
https://lifeisb.tistory.com/34

3. 플래그십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3종에 대한 "주관적인" 비교 사용기 (MTW3 vs QC이어버드2 vs 에어팟프로2)
https://lifeisb.tistory.com/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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